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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올해 배당금 4748억원 기록...11년 연속 1위 차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총 1426억원 챙겨 2위 차지...삼성전자, 총 9조6000억원 배당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회계연도 배당금으로 총 4747억5000만원을 받아 재벌 총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총 1426억21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아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총 2355개 상장사 가운데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총 27조9396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중 3년 연속 배당을 한 534개사의 총 배당액은 26조744억원으로 이는 지난 2018년 회계연도 총 배당액 27조5888억원 보다 3.21%(8844억원) 줄어든 수치다.

 

CEO스코어는 올해 배당 감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와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에 따라 2018년 결산 배당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했다.

 

실제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534개 기업의 배당액은 2017년 결산 22조9142억원에서 2018년 결산 27조5888억원으로 20.4%(4조6747억원)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원을 기록하면서 2009년 이후 11년 연속 개인 배당금 수익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26억원의 배당금을 챙기면서 2위에 올랐다. 2019년 회계연도 배당금으로 1000억원 이상 지급받은 개인은 이들 뿐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933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이건희 회장 배우자인 홍라희씨가 76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649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608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 293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구본준 고문의 경우 2019년 회계연도에 들어서 배당금 상위 10위에 새롭게 추가됐다. 앞서 지난 2018년 회계연도 공동 10위를 차지했던 이부진·이서현 자매(각각 282억원)는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기업별 2019년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2위인 현대자동차(1조535억원))와는 약 9배 가량 차이가 났다.

 

3위인 신한금융지주는 전 회계연도 보다 17.40% 오른 8839억원을 배당했고 4위인 KB금융지주도 전 회계연도 보다 13.30% 증가한 8611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5위인 SK텔레콤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1.80% 증가한 7301억원을 배당한 반면 6위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은 6840억원으로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33.30% 감소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은 동양고속이 16.90%로 가장 높았고 한국기업평가와 웅진씽크빅은 각각 14.30%, 12.60%를 기록했다. 2019년 회계연도 시가배당률이 10% 이상인 곳은 이들 3기업뿐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