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은행권에서 일부 지점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대구 지역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 대구PB센터 및 출장소를 임시 휴점했다. 지난 22일 같은 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현재 빌딩은 긴급 방역 조치 후 폐쇄된 상태다. 업무 재개는 오는 26일부터 이뤄진다.

지난 21일 Sh수협은행도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대구지점 임시 휴점을 결정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대구 지역 달성군지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해당 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20일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대구 지역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도 잇따라 휴업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성남공단금융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해당 지점 전 직원에게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지점은 방역 작업에 들어가며 임시 폐쇄됐다.

DGB대구은행도 대구가톨릭대병원 출장소 근무 경비원이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지점 폐쇄 및 방역 작업에 나섰다. 대구은행은 지난 21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점해 있는 출장소도 임시 폐쇄한 바 있다. 동산의료원이 국가지정 코로나 확진자 전용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모든 입원환자가 퇴원 조치됐기 때문이다.

각 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입문 손잡이, 정수기 등을 매일 소독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세스에 따라 임시 휴점에 들어가는 지점들이 늘고 있다”며 “선제적 방역 작업과 코로나19 발생 관련 지점의 즉각적 휴업 조치를 통해 고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