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겠다는 취지의 조직문화 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금감원은 기존 단기 순환인사 관행을 깨고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능별 직군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검사·조사·회계·소비자 부문에 더해 감독 아카데미를 신설했으며 5대 분야에 걸친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구축했다.
비리가 발견된 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 부당지시나 갑질 등 임직원 비위를 차단하기 위해 내부고발 제도를 활성화한다. 감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조사·감리 등 특정 분야에서 정년까지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전문감독관(Specialist) 제도를 도입한다.
시장 참여자와 소통도 확대한다. 전·현직 금융사 임직원, 전직 금감원 인사 등을 초청해 내부를 향한 쓴소리 토크를 진행하고 국회, 정부부처, 학계, 언론 등 대외기관과의 소통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비효율적인 과거 답습형 업무 관행을 찾아 폐지하겠다는 이유다.
이밖에도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을 대폭 늘려 제재심 등 검사·제재 절차를 강화한다. 제재심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고려해 당사자 입장에서 균형감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