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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아시아나항공, '비상경영' 선포...한창수 사장은 두 아들 특혜채용 논란

"자격 미충족, 사장 면접 참여 등 사실과 달라...채용상 특혜 없었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비상경영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이 한창수 사장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절차에 따른 공정한 채용”이라는 입장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은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 직원인 면장운항인턴으로 입사했다. 둘째 아들도 한 사장은 아시아나IDT에 재직 중이던 2017년 아시아나항공 일반관리직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8일 한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게시자는 “한 사장은 월급 사장임에도 둘째 아들 일반직 취업시킨 것도 모자라 카드회사 다니던 첫째 아들까지 운항 인턴으로 급하게 일정을 당겨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들 채용을 위한 임원면접에 사장이 직접 들어가서 채용했다’,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는데 인사팀이 채용할 때 몰랐을 리가 없다’, ‘일반직원도 다 아는데 특혜가 없었겠냐’, ‘지원과 동시에 합격인 셈’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아시아나는 채용상 특혜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장남의 자격 미충족, 한 사장이 아들을 위해 직접 면접에 참여했다는 의혹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첫째 아들 한 씨는 운항직 근무 자격을 충족해 채용됐고, 조종사 면접에는 소관 팀인 운항본부임원만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수요가 위축되며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태다. 아시아나는 18일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며 “한 사장 자신의 임금 40%, 모든 임원들 급여 30%, 조직장 전원 급여 2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직종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도 10일간 실시한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