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중국상 부품 수급 차질로 휴업 후 최근 가동을 재개한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다시 가동 중단된다.
18일 현대차는 울산 1공장이 이날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휴업한다고 밝혔다.
벨로스터·코나 등을 생산하던 울산 1공장은 차량의 모든 전장 부품에 전원·신호를 전달하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겨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휴업하다가 13일 공장 가동을 재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량이 여의치 않아 울산1공장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대차는 GV80·펠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도 오는 21일 휴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측은 “울산1공장과 20일까지 휴업 예정이던 전주공장을 뺀 모든 생산라인이 현재 가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까지 휴업 예정이던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도 오는 19일까지 휴업기간이 연장됐다.
지난 10일 소하리·화성·광주 등 전공장이 휴업 상태였던 기아차는 11일 광주1공장 셀토스·쏘울라인을 시작으로 14일 광주 2공장 스포티지·쏘울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부품공장 내 현지 근로자들은 60% 수준만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의 설인 춘제 기간 동안 고향을 다녀온 현지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2주 간 격리에 들어가고 감염 우려에 교통편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와이어링 하네스 등 중국산 부품 공급이 아직까지는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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