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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몸집 줄이기 나선 롯데쇼핑...점포 30% 축소

지난해 매출 17조6328억원·영업익 4279억원...전년 比 각 1.1%·28.3% 감소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8% 급락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비효율 오프라인 점포 200여곳을 정리해 몸집 줄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 2020년 운영전략...점포 200여곳 닫는다

 

13일 롯데쇼핑은 '2020년 운영전략'을 발표하며 700여 오프라인 점포의 3할에 해당하는 200여곳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번 폐점에 포함되는 브랜드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이다. 덩치를 줄여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기존 오프라인 공간도 탈바꿈에 나선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백화점의 식품 매장을 신선식품 경쟁력을 갖춘 슈퍼로 대체하고, 마트의 '패션 존'을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직접 기획·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게 롯데측 설명이다. 기존 매장의 운영 개념에서 탈피해 융합의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것.

 

롯데쇼핑 관계자는 “39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고객·상품·행동 정보를 통합·분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대형마트·슈퍼마켓, 적자 기록...하이마트, 영업익 40% 급락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7조6328억원, 영업이익 42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28.3%나 쪼그라들었다.

 

따듯한 겨울 날씨로 백화점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며 다소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1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5194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수요가 온라인 매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적자를 냈다. 마트의 경우 영업손실 24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6조3306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느는 데 그쳤다.

 

슈퍼도 10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5.8% 감소한 1조8612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제품전문점 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1099억원으로 전년보다 41.1% 급락했다. 매출은 4조26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