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마트가 2011년 신세계에서 분할된 이후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3일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7.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조629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보다 53.2% 감소한 223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이마트) 매출(11조395억원)은 전년 대비 3.1% 늘었지만 영업이익(2511억원)이 48.7% 급감하며 이마트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전문점의 영업적자도 856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24억원 확대됐다.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6% 감소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 8곳의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4억원 축소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이 -819억원, 이마트24가 -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의 경우 전년보다 적자폭이 115억원 줄었고 신세계조선호텔의 영업적자도 76억원 축소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신세계프라퍼티는 각각 154억원,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마트는 올해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약 30% 규모인 2600억원은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에 사용한다.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도 확대한다.
외형적 성장을 위해 SSG닷컴은 올해 거래액 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신장률은 27.6%로, 전체 온라인 시장 신장률(18.4%)보다 높다. 이마트24는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아 하반기께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