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제주항공, 경영진 임금 30% 반납...전직원 대상 무급휴가 확대

이스타항공 인수 정상 추진...이달 중 주식매매계약 체결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제주항공이 경영 악화로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 경영진들은 임금의 30%를 자진 반납하고 무급휴가 제도도 전 직원으로 확대된다.

 

12일 제주항공은 항공산업 불황에 따라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이날 사내메일을 통해 “작년부터 항공업계가 공급과잉과 한일관계 이슈로 인한 위기를 겪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산업은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고용안정성 유지를 지키면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면서 “위기 극복 후 더 나은 근무환경으로 보답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및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348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쳐 올해 1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기존에 추진하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건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말 체결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올 1월 말로 연기한 후 또 다시 2월 중 체결로 계약을 미룬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