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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中 자동차 부품 공급 재개...현대·기아차, 11일부터 공장 가동

현대차 울산 2공장 정상 가동...중국 공장 17일부터 재개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핵심부품 공급차질로 임시휴업에 들어간 현대차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1일부터 현대차 울산 2공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며 12일에는 나머지 공장도 모두 정상조업에 들어간다.

 

앞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신종코로나 여파로 자동차 핵심부품 '와이어링 하니스'의 공급이 제한돼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어왔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국내 수입품의 90% 가량이 중국 내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4일 쌍용차가 먼저 휴업에 들어갔고 같은날 현대차도 울산 4·5공장이 휴업에 들어갔다. 기아차와 르노삼성 역시 일부 공장이 휴업했다.

 

그나마 한국지엠(GM)은 공장을 세우지 않고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부품공급 부족으로 주말 특근이 취소된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 전체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협력업체까지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와 업체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자들과 접촉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거점인 산둥성에 일부 공장 생산 재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이 재개된 와이어링 하니스는 항공편을 통해 10일 한국에 긴급 공수된다.

 

중국 부품공장의 정상화로 국내 공장도 당초 휴업 일정에 맞춰 공장 가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11일 K시리즈를 만드는 화성공장이 정상 근무를 시작하고, 12일부터는 소하리, 화성, 광주 등 전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쌍용차도 예정대로 12일까지 휴업한 뒤 13일부터 평택공장을 운영한다. 르노삼성차도 17일부터 생산재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은 17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핵심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서 생산 재개를 위한 급한 불은 끈 상태"라며 "중국 부품공장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추가 휴업 없이 차량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