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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1월 소비자물가 1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신종코로나 영향 2월 반영”

소비자물가지수 105.79...전년 比 1.5% 올라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1개월 만에 1%대를 웃돌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2018년 11월(2.0%)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8월(0.0%) 보합을 기록하고 9월(-0.4%)부터 사상 첫 마이너스에 접어들었다. 이어 10월(0.0%) 다시 보합을 기록하고 11월(0.2%), 12월(0.7%), 1월(1.5%) 상승폭을 키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넘어선 건 2018년 12월(1.3%) 이후 처음이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지난해보다 2.5% 상승했다. 무(126.6%), 배추(76.9%), 상추(46.2%)의 상승폭이 컸고 감자(-27.8%), 마늘(-23.8%), 고구마(-21.4%), 귤(-20.3%) 등은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이 물가에 기여한 정도는 0.19%포인트다.

 

공업 제품이 2.3%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석유류가 12.4% 올라 전체 물가에 0.49%포인트 기여했다. 석유류는 2018년 7월(12.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외식 외 서비스가 2.3%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0.9% 상승했다. 작년 8월(0.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작년 8월(0.8%) 최대폭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신종코로나가 지난달 20일 이후 본격화된 만큼 전개 상황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는 물가에 두드러진 영향이 관측되지 않았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전체 물가보다 레포츠·놀이시설 이용료 등 일부 품목에 영향이 있었으며 한 분기 정도 하락했다가 사태 종료 후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