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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신종 코로나에 유통업계 희비 엇갈려...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웃는다

면세점·백화점·마트 등 매출 줄고 휴업 증가...쿠팡·SSG닷컴·마켓컬리, 배송량 급증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가 외출을 꺼리며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주문은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매출이 감소하고 일부 점포를 휴업하는 등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일)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주말(2월9일부터 10일까지)과 비교해 11% 줄었다. 같은 시기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12.6% 감소했고 현대백화점도 전체 매출은 8.5%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온라인 주문은 증가했다. 쿠팡은 주문량이 폭주하며 '로켓프레시'의 새벽 배송이 오는 2일까지 최대 2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SSG닷컴도 새벽 배송과 일반 쓱 배송 주문이 급증해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보다 1~2시간 빨라졌다. 마켓컬리도 주문량이 폭주하며 냉장 상품 주문을 조기 마감했다.

 

이같은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소비자의 불안 심리가 가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사람들이 붐비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이동한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 업계도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 지난 2일에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 등이 휴업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다녀간 이마트 부천점, AK플라자 수원점 등 백화점·마트도 문을 닫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도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소비자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온라인몰로 소비자의 생필품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