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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영향 지난해 영업익 53% 감소...가전 부문은 3년 만에 최대 수익

연간 매출 230조4000억원·영업이익 27조7700억원...전년比 각 13조원·30조원 이상 줄어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30일 삼성전자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매출 243조7700억원·영업이익 58조8900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원, 30조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8000억원) 대비 33.70% 감소했다. 3분기(7조7778억원)와 비교해도 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조8848억원으로 전년 동기(59조2650억원) 대비 1.05% 늘었다.

 

반도체사업의 부진이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사업부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조200억원으로 전년(44조5700억원) 대비 약 68.5%(30조5500억원) 감소했다. 반도체사업에서 줄어든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분(31조1200억원)과 대동소이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부진이 회사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디스플레이사업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2조6200억원)대비 1조원 이상 줄었다. 부품분야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도 2018년 46조52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58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디스플레이사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 8조5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감소와 대형 디스플레이 가격 하락 등이 적자 폭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스마트폰을 주력으로하는 IT모바일(IM)부문은 4분기 매출 24조9500억원과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510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늘었지만 전 분기(2조9200억원)보다는 4000억원 감소했다.

 

생활가전을 다루는 소비자가전(CE)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7100억원, 영업이익 81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신가전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분기(5500억원)와 전년 동기(6800억원) 대비 모두 확대됐다. 4분기 CE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2조71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네트워크 사업은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내는 5G망이 상반기에 조기 확산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