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증권업계 “알펜루트자산운용 외 자금 회수 계획 없어”

국내 증권사들, 19개 자산운용사와 2조원 수준 TRS 계약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최근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환매 중단을 선언한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대해 증권사들이 자금 회수에 들어간 가운데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자금 회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사는 알펜루트자산운용 외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는 의사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알펜푸트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은 TRS 자금 회수 계획을 통보했다. 이에 다른 사모펀드에서 TRS 관련 자금이 연달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국내 증권사는 19개 자산운용사에 대해 2조원 수준의 TRS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28일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케이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의 TRS 담당 임원들과 긴급 현안논의 회의를 갖고 “대출 증거금률의 급격한 인상이나 계약 조기 종료로 환매연기가 다른 사모펀드로 전이될 개연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알펜루트자산운용와 TRS 관련 자금 회수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나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 대한 추가 자금 회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알펜루트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곳이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계약을 통해 증거금을 담보로 잡고 자산을 대신 매입하는 방식이다. 증권사는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으며 사모운용사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금 규모를 확대해 투자를 늘릴 수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