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출시 10년만에 3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결제원은 작년 11월 기준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모두 590만221명으로 이중 300만8928명이 청약 1순위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현재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예금·청약저축·청약부금 가입자까지 포함할 경우 서울지역 청약통장 1순위 자격 보유자는 역대 최대 수준인 369만307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경기지역 주택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는 총 422만9854명으로 작년 10월과 비교해 2만여명 늘어났다.

같은 시기 전국의 전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547만4287명으로 작년 10월 보다 9만871명 증가했다. 이중 1순위 자격자는 총 1441만7688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25만명 가량 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지난 2009년 5월 출시된 상품으로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 기능과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 예·부금 기능을 추가한 금융상품이다. 전 금융기관을 통해 단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무주택세대주 여부 및 연령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 및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매매보다는 분양을 받기 위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강남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거쳐 나오는 단지들은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달해 이른바 '로또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라클래시'는 지난해 9월 진행한 청약에서 112가구 모집에 총 1만289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5.1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중 강동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6642가구) 등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동작구 흑석3구역(1772가구), 은평구 수색6(1223가구)·수색7(672가구)·증산2구역(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2840가구) 등도 올해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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