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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신민석 KCGI 부대표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 노력 미흡"

작년 대한항공 부채비율 861% 지적...재무구조 개선 위해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주장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의 미흡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적했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7일 글로벌 무료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항공업 위기, 한진그룹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신 부대표는 "국내 항공사들의 과당경쟁,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여객 감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항공화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대한항공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2% 감소한 1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항공산업 위기에서 항공 매출이 상당히 높은 한진그룹은 적극적으로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며 "한진그룹은 작년 11월 임원인사를 통한 적극적인 비용관리, 저수익 사업 매각 등을 발표했으나 같은 해 2월 발표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아직도 요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과연 적극적으로 위기관리를 하겠다는 것인지 경영진 의도에 의문이 가는 상황"이라며 "지난 2019년 3분기말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861%로 코스피(KOSPI)200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표는 대한항공 부채비율이 향후 더 커질 수 있는 점도 경고했다.

 

그는 "코스피200 상장사 평균이 91.3%임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너무 과도하다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은) 영구채 1조원이 자본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을 부채로 인식한다고 가정하면 부채비율은 16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국내 기업이 아닌 글로벌 항공사와 비교를 해봐도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가장 높다"며 "아시아나항공이 HDC그룹에 인수된다면 부채비율은 200%대로 낮아지므로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 부대표는 대한항공이 충분히 재무구조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송현동 부지, 칼호텔이 보유한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 율도 3만평 부지, 제주도 정석 비행장, 제동목장, 제주도 민속촌 등의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