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매출 70% 2030세대가 차지...월 평균 3113만원 매출

상가정보연구소 "여성 고객층, 프랜차이즈 카페 보다 외관 뛰어난 개인 카페 관심 높아"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애플'로 지칭되는 블루보틀 1호점이 입점해 있는 성수동 카페거리의 매출 70%가 2030세대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11월 기준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9만649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월 평균으로 환산할 시 약 300만명 정도의 인구가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을 찾는 셈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은 11월 기준 월 평균 31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권이 속한 성동구 커피전문점 평균 매출 1806만원과 비교해 1307만원 높은 수준이다.

 

기타 음료 및 카페의 월평균 매출은 3006만원을 기록하며 성동구 평균 월 매출 1777만원 보다 1229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동 카페거리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의 51%는 여성층 고객이었으며 2030대 매출 비율은 전체 매출 대비 70.6%를 차지했다.

 

일주일 중 추정 매출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월평균 추정 매출 중 약 19.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젊은 층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작지만 인테리어를 아름답게 잘 해놓은 개인 카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카페만을 찍어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감성샷'. '인증샷' 등을 찍기 위해 개인 카페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기 있는 개인 카페는 보통 작은 규모의 카페가 많고 대로변 대형 상가가 아닌 분위기 있는 골목 상권에 많이 자리 잡고 있다"며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도 소비자들은 카페를 찾아가고 있어 카페의 콘텐츠가 확실하다면 입지 영향이 타 업종보다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3일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1호점이 성수동에 입점할 당시 개점 직전부터 대기줄이 무려 1만2000여명을 넘기는 등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성수동 카페거리에는 개인 카페가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 성지'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