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바이오기업의 3곳 중 1곳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단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993개 바이오기업 대상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786곳(미응답 기업 제외) 중 231곳(29.4%)이 2018년 기준 ‘매출발생 이전’ 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중 263곳(33.5%)이 ‘손익분기점 미만’에 응답해 대다수 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 투자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분기점 이상’에 응답한 기업은 292곳(37.2%)이다.
손익분기점 여부와 관계없이 10년 이상 매출을 낸 기업은 261곳(47%)이었으며, 지난해 처음 매출이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4개(4.3%)였다.
바이오산업체 전체의 평균 자본금은 107억원, 자기자본비율은 38%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017년(4만4895명)보다 4.8% 증가한 4만7047명이었다.
투자금은 전년(2조2162억원) 보다 5.8% 증가한 2조3439억원 규모였으며 바이오의약산업(63.1%), 바이오화학에너지(10.1%), 바이오서비스(9.0%)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금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9.6%, 3년(2016~2018) 평균 7.8% 늘었다. 지난해 사용된 연구개발비는 총 1조6406억원 상당이다. 업체당 평균 연구개발비 규모는 바이오의약산업(40억원), 바이오의료기기(10억원), 바이오서비스(1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시설투자비는 7033억원으로 3년 연평균 5% 성장세를 보였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