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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진그룹 조원태·이명희 "불미스러운 일 깊이 사죄...故조양호 회장 유훈 지켜나갈 것"

지난 25일 경영권 분쟁에 누나 편들었다는 이유로 모자 간 말다툼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집안 갈등과 관련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30일 이 고문과 조 회장은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 조현아 전 부사장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이 고문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고 세간에서는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각각 6.52%와 6.49%,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어머니 이명희 고문이 6.47%, 5.31%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가족간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선 모양세다.

 

한편 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고 조양호 회장의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가족 간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경영에 일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