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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확정...1조7400억원에 주식 1800만여 주 매입

이달 30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정...웅진그룹, 지난 10월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넷마블 선정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넷마블이 국내 렌탈 업계 1위 웅진코웨이를 1조740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지난 27일 넷마블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를 총 1조74000억원(주당 9만4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이달 30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SPA)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오는 30일 SPA 체결 후 계약금 10%를 먼저 지급한 뒤 잔금은 주식매매계약상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날의 다음 영업일 지급할 예정이다.

 

거래종결이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지면 실제 주식양수도가 이뤄지는 일자는 시간 외 대량매매 체결일의 2거래일 후다.

 

웅진그룹은 지난 10월 14일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당시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지분 25.08%를 1조83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수 가격 조정 및 노조 문제 등으로 2개월 동안 본 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웅진코웨이 노조는 회사 매각과정에 노조를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0월 29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코웨이지부는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넷마블은 새로운 대주주로서 노조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매각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코웨이측에 소송을 제기한 노조는 지난 6월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퇴직자 130명에 대한 퇴직금·지연이자 등 총 6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넷마블이 직접고용에 나설 경우 퇴직금 및 기타 수당 등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돼 인수 계약은 계속 난항을 겪었었다.

 

지난달 12일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노무 이슈는 경영 환경의 일부로 (웅진코웨이 인수)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에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