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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T, 차기 회장 후보로 구현모 KT 사장 최종 확정...내년 3월 정기주총서 승인

KT이사회, '대표이사 회장 제도'에서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 등 구 사장에게 제안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황창규 회장을 대신할 차기 회장후보 선정작업에 착수한 KT가 내부인사인 현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27일 KT 이사회는 차기 회장후보로 구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 과정을 거친 뒤 KT CEO로 공식 취임한다.

 

이날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 관련 전문성·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인물로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64년생인 구 사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1987년 KT에 입사한 그는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맡고 있다. 황창규 현 회장 취임 직후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황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주주·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2가지 사항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최종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구 사장은 이를 수용했다.

 

KT 이사회는 먼저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또 CEO 임기 중 법령·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시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구 사장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KT 이사회는 제안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KT 차기 회장 선정 절차는 공정성 제고를 위해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심사해 지난 12일 9명의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 26일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들 9명의 후보들을 각각 개별적으로 심층 면접했고 이날 KT 이사회는 구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