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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소상공인 절반, ‘빚’ 있다...평균 부채 1억8000만원

50대 종사자 가장 많아...평균 창업비용 1억300만원·영업이익 연 3400만원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소상공인 사업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사업체는 48.4%로 집계됐다. 부채를 가진 사업체들의 평균 부채액은 1억8100만원이었다.

 

산업별 소상공인 부채 비중은 '제조업'(59.7%), '도ㆍ소매업'(47.5%), '숙박ㆍ음식점업'(47.1%), '교육서비스업'(39.1%) 순이었다.

 

소상공인 종사자 632만명 가운데 개인사업자 종사자는 84.5%(534만명), 법인사업자 종사자는 15.5%(98만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83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155만명), 제조업(118만명),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4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연령은 50대(34.4%)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 이하(2.4%)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9.5개월, 평균 창업비용은 1억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본인부담금은 7200만원(70.0%)이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경영'이 58.6%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임금근로자 취업이 어려워서’(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연 2억3500만원(월1958만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연 3400만원(월 283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상권쇠퇴(4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쟁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순으로 응답했다.

 

정부는 이번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참고해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과 자생력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새해에는 정책자금 2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25만개 소상공인 사업장이 활용할 수 있는 5조원 규모의 추가 자금도 공급할 예정이다.

 

저신용 소상공인 전용자금도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확대한다.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은 올해 4조5000억원에서 내년 5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소상공인을 경제주체로서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확고히 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