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KB국민은행,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 금융사 ‘프라삭’ 7000억에 인수

잔여 지분 30% 2년 이내 취득 예정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6억340만달러로 한화로 환산할 시 약 7020억원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13배로 지난 2015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거래된 금융기관의 평균 인수가(2.5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잔여 지분 30%는 2년내 추가 취득할 계획이며 이를 포함할 시 인수 가격은 1.48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관계를 지속해 왔다. 올해 5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예비 인가를 취득했으며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협의해왔다.

 

캄보디아 1위 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77곳의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시장 점유율은 41.4%이며, 대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9.4%, 당기순이익은 90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캄보디아에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조만간 주주들과 프라삭의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KB국민은행의 아시아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