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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T 차기회장 최종후보 옥석 가린다...26일 이사회 열어 1인 선정

노준형 전 장관, 임헌문 전 KT사장, 구현모 현 KT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 등 유력후보로 거론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황창규 회장을 대신할 KT 차기회장 최종후보가 오는 26일 가려질 전망이다.

 

21일 KT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달 26일 회의를 개최해 9명인 1차 후보군을 3명 정도로 추린 뒤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종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후보로 결정된 인물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된다.

 

KT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 부사장, 이동면 미래프랫폼사업부문 사장,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임헌문 전 KT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 표현명 전 KT T&D 부문 사장, 윤종록 전 미래부 2차관 등 9명을 1차 후보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도 이사회를 연 KT는 당시 9명의 1차 후보를 3~5명 정도로 가려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황 회장 뒤를 이을 유력 차기회장 후보로 꼽고 있다. 9명 후보 중 유일하게 외부 인사인 노 전 장관은 경제기획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난 1994년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IT839', '정보화촉진계획', '사이버코리아21' 등 굵직한 IT(정보기술)정책들을 기획·입안하고 진두 지휘한 인물이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임헌문 전 KT매스총괄사장이다. 그는 지난 26년 동안 KT에서 근무하다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과 교수를 지냈던 인물로 황창규 회장의 KT 체제가 시작되자 지난 2014년 KT로 복귀해 부사장에 올랐고 2015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동통신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황 회장 최측근 인사 중 1명으로 지난 2017년 12월 15일 KT가 매스총괄 조직 편제를 해체하자 동반 퇴진했다.

 

조 전 장관과 임 전 사장에 이어 세 번째 유력 후보로 꼽히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은 현직 KT인사 중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구 사장은 KT 내에서 전략·기획·자회사 관리 등 기업단위 전략업무를 담당하며 사내에서 대표적 '전략통'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그는 황 회장의 측근이면서 핵심임원으로 과거 KT와 KTF간 합병 등 그룹 내 굵직한 이슈 관련 전략·기획에 관여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KT새노조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면 황 회장 경영계승에 방점이 주어진 차기 회장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대로라면 이사회가 공언한 '낙하산을 막고 공정한 차기 회장을 선임하겠다'는 명분은 결과적으로 외부 후보를 차단함으로써 황 회장의 적폐경영을 계승할 인물이 회장이 되는 길을 열어 준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