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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NH투자증권, '만기 연장 사태' 獨 헤리티지 DLS 만든 부서 폐지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19일 한 매체는 NH투자증권이 최근 조직 개편에서 대체상품솔루션부를 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 연장 사태가 부서 해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대체상품솔루션부는 대체자산운용본부(4개 부서) 휘하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조직개편으로 대체자산운용본부가 PI본부(4개 부서)로 명칭이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기존 3개(PI부, NH-ARP, 뉴욕헤지펀드) 부서 외 대체상품솔루션부는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상품솔루션부 대신 만들어진 부서는 대체자산운용부로 실물자산의 대체투자 운용이 주 업무다.

 

보도에 따르면 대체상품솔루션부 인원은 모두 기존에 있던 FICC솔루션부에 편입됐다. FICC는 파생결합증권(DLS) 혹은 파생결합사채(DLB) 등 금융 상품을 개발 및 운용, 마케팅을 하는 부서다.

 

이같은 부서 해체 원인으로 독일 헤리티지 DLS 만기 연장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체상품솔루션부가 만든 독일 헤리티지 DLS는 현지 시행사 저먼프로퍼티그룹이 독일 고성·유적지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자산은 싱가포르 반자란자산운용의 역외펀드(AGPI펀드)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문제는 2년여 만기인 독일 헤리티지 DLS가 현지 사업 인허가 지연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기존 7월 말이었던 만기가 계속 연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17년부터 NH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등이 발행해 신한금융투자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총 46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도매체를 통해 “WM사업부와 PI부에서의 일부 기능을 떼 대체상품솔루션부를 만들었으나 전사 차원에서 운용이 더 잘됐다는 판단에 조직을 개편했다”며 “대체상품솔루션부 폐지가 단기간에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