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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회추위 '만장일치' 결정

이만우 회추위원장 "회장 추대 아닌 신한금융 미래 위한 용병 선임"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조용병 현 회장을 차기 회장후보로 결정함에 따라 조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13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5명의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조 회장을 차기 회장후보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회추위에 따르면 이번 조 회장의 차기 회장후보 선임은 면접에 참석한 위원 7명 모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만우 회추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번 결정은 회장 추대가 아닌 회사 발전을 위한 용병을 뽑은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혁신금융과 아시아 리딩 그룹을 목표로 발전하기 위해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의 신한금융 실적이 (조 회장) 연임 결정에 반영됐다. 신한의 미래를 위해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난 1957년 대전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그는 뉴욕지점장·인사부장·기획부장으로 일하다 임원으로 승진한 후 글로벌 사업담당 전무를 맡았다.

 

이후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입사후 33년 만에 은행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지난 2017년 3월 신한금융 회장 취임한 그는 추진력·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전략가 기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끌면서 사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신한금융은 작년 역대 최대인 3조15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KB금융그룹을 뛰어 넘어 국내 1위 금융그룹 타이틀을 차지했다. 신한금융이 전체 순이익 3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한편 회추위는 채용비리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의 법률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회추위 소집 당시 (법률적 리스크 관련) 충분한 검토를 진행했다"며 "이사회에서도 법률적 리스크 발생시 절차상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로 내년 1월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회추위가 면접을 진행한 신한금융지주 후보 5명은 조 회장을 포함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