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올해 210개 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3307개사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210개사가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20개 늘어난 수치다.
대기업은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9개로 1개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80개에서 201개로 21개 증가했다. 구조조정 대상기업 중 C등급은 지난해 53개에서 올해 59개로 6개 늘었다. D등급은 137개에서 151개로 14개 늘었다. 통상 C·D 등급은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되며 워크아웃,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5개사), 부동산(19개사), 자동차부품(17개사), 금속가공(17개사), 도매·상품중개(14개사) 등 순으로 많았다.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3조3000억원이며 이 중 은행권이 2조4000억원으로 대부분(72.7%)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징후기업 여신의 자산 건전성을 재분류할 경우 은행권이 추가로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약 173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210개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해 워크아웃, 회생절차 등을 유도하고, 관리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