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준 위원 10명이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현재 통화 정책 입장이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 2% 목표 근처의 인플레이션을 지원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다.
FOMC 위원들은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한 총 17명의 위원 가운데 13명은 내년 동결을 전망했다. 반면 나머지 4명은 0.25%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전망했고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9%와 1.8%로 예측했다.
또한 올해 실업률은 9월 예상치 3.7%에서 0.1%p 낮은 3.6%로 전망했고 2020년 3.5%, 2021년 3.6%, 2022년은 3.7%의 실업률을 예상했다.
한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12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소 도비쉬(통화완화 선호)하게 받아들여졌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 시장 반응과 비슷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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