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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0.3% 비중 대기업, 기업당 영업이익 815억원 벌어...중소기업의 916배 수준

대기업 한 곳당 평균 매출규모 1조347억원...중소기업 평균 매출액 26억원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국내 영리법인 중 0.3%를 차지하는 대기업이 지난해 벌어들인 기업당 평균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체 법인 중 99.1%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영업이익 1억원과 비교해 9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은 지난해 평균 매출액이 1조347억원으로 중소기업 평균 매출액 26억원과 비교해 39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2236개, 중견기업은 11.6% 늘어난 4431개, 중소기업은 6.4% 증가한 70만2089개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전체 영리법인 중 0.3%를 차지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6%, 99.1%씩 차지했다. 종사자별로는 대기업에 다니는 종사자가 20.1%, 중견기업 종사자 13.3%, 중소기업 종사자는 66.5%로 우리나라 근로자 중 약 3분의 2 가량이 중소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전체 영리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중 각각 47.3%, 64.1%씩 차지하면서 국내 경제력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장 많은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7.5%, 22.0%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은 전체 영리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중 각각 15.2%, 14.0%만 차지했다.

 

대기업 간에서도 빈부격차는 존재했다. 대기업 가운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이하 '상출기업')은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447조5250억원으로 전체 영리법인 매출액 중 30.2%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타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836조1560억원으로 전체 영리법인 매출액 중 17.1%에 해당됐다.

 

상출기업은 지난 2017년과 비교해 매출규모도 6.1% 증가한 반면 기타 대기업은 오히려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서도 상출기업은 1년 새 7.2% 증가한 평균 127조1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전체 영리법인 영업이익 중 44.7%를 차지했다. 기타 대기업은 전년과 비교해 6.4% 감소한 평균 55조8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기타 대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이 전체 영리법인 영업이익 중 차지하는 비중은 19.4%다.

 

지난해 대기업의 자산규모는 평균 7221조원으로 전체 영리법인 자산규모 중 68.8%를 차지했다. 평균 자산이 881조원인 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8.4%였으며 평균 자산 2392억원으로 집계된 중소기업은 전체 영리법인 평균 자산 중 22.8%만 차지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