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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금감원 “지난해 불법사금융 이용액 7조원 넘어...고령층·주부 계층 증가세”

'2018년 불법사금융시장 실태조사 결과' 발표...법정금리 인하에도 2017년과 비슷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됐지만 불법사금융 이용규모와 이용자수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불법사금융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불법사금융 이용금액은 7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17년 6조8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수는 41만명으로 2017년(51만80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불법사금융의 주된 이용자는 생활·사업자금이 필요한 연소득 200~300만원, 자영업·생산직에 종사하는 40대 이상 남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0대 이상 고령층과 가정주부 등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의 이용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불법사금융의 평균 연이율은 26.1%로 2017년 말(26.7%)과 유사했다.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게 되는 경로는 지인의 소개로 이용한 경우가 82.5%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 외 광고나 모집인을 통하는 경우가 각각 10.5%, 9.6%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로 인하됐지만 10~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은 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상당수가 자신의 상환능력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단은 "불법사금융이 근절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형벌 강화 등 제도적 보완과 엄정한 단속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