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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CU, 가요제방청권 이벤트에 BTS 입대 겨냥한 문구 논란

“출연진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소지 간과...실망 안겨드려 죄송”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CU가 방탄소년단(BTS)의 군입대를 소재로 이벤트 홍보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브랜드 CU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KBS가요대축제 방청권 530장 증정이벤트’를 진행하며 방탄소년단의 군입대를 의미하는 ‘글로벌 No.1 아이돌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란 문구를 기재했다.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KBS가요대축제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국내 유명 아이돌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CU가 홍보를 위해 기재한 문구에서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게 민감한 '군입대'를 언급하며 ‘마지막 공연’으로 단정지었다는 것이다.

 

최근 예술요원 등 병역특례에 대한 정부 논의로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여부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글로벌 No.1 아이돌’이란 문구는 명실상부 BTS를 의미한다. 특히 정부가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가 불가하다고 못을 박은 상태인 만큼 팬들 입장에서는 CU가 군입대를 쉽게 생각하고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실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네티즌은 “CU가 티켓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군입대를 언급했다”며 “BTS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다른 네티즌도 “마지막 공연이라고 CU에서 마음대로 단정 짓는 것에 화가 난다”며 “여태까지 이용해온 CU를 앞으로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CU는 해당 홍보 문구가 담긴 이벤트를 게재 중단하고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CU는 “출연진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소지를 간과한 채 마음이 너무 앞섰다”며 “본 홍보 문구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