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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보험료 인상 임박했나...손보사 1~3분기 순이익 25% 급감

장기보험·자동차보험서 적자 확대...투자이익은 14.5% 증가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25% 급감했다. 장기·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이 커진 탓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24.5%) 쪼그라들었다. 장기 보험영업에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정비료와 부품값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 역시 손해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까지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1조80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손실액 가운데 89%(3조3000억원)는 종신보험과 치매보험 등 장기보험 영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손실액이 1조8000억원 늘었다.

 

과거 실적을 견인해왔던 자동차보험 또한 손실액이 8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03%(6196억원) 급증한 수치다. 자동차 부품비와 정비요금 등이 크게 올르며 보험 원가가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자연재해 등과 관련한 일반 보험은 44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이익 규모는 1년 전보다 32.1%(2117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9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조한선 팀장은 "손보사들이 고금리 시절 매입한 우량채권 매각 등을 통해 투자이익을 단기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이라 향후 수익개선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단기 실적방어를 위한 보유자산 매각은 투자수익률 악화 등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