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일 서울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김 사장은 "오늘 서울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은 경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입장문을 통해 전했다.
이어 "6개월 정도 임기가 남았으나 그동안 통합 공사 초대사장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했다"며 "구의역 사고 후 안전 개선, 양 공사(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에 따른 후속처리, 통합 공사 출범과 함께 시작한 임원들의 시차적 퇴임 등을 처리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KT 신임 회장 선임 절차 과정 중 제가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이라는 책임의 무게에 비추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다음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은 경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6년 KT에 입사해 품질경영실·기획조정실·혁신기획실·IT기획실 등을 거쳐온 그는 지난 2010년 KT에서 나와 하림그룹·차병원그룹 등에서 보낸 뒤 지난 2014년 8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2년간 맡아왔다. 이후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지하철공사 통합 후 지난 2017년 5월부터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직에 올라섰다.
앞서 지난달 5일 KT는 KT 차기 회장 외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사내외 후보군 총 37명을 확정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김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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