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1.2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6월 1.25%로 기준금리를 낮췄던 한은은 지난 2017년 11월과 작년 11월 각각 0.25%p씩 인상해 기준금리를 1.75%까지 끌어 올렸다. 이후 올해 7월 0.25%p 인하한 뒤 10월 또 다시 0.25%p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는 2016년 6월과 같은 수준인 연 1.25%로 돌아왔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날 한은은 2019~2021년에 대한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앞서 지난 7월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2.5%를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지연, 일본 수출규제, 반도체 경기 둔화 등으로 0.2~0.3%p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현재로서는 2% 달성이 쉽지는 않은 상태"라며 "2%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4분기 0.97% 이상 성장이 필요한데 이마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예상한 반면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보다 0.1%p 낮은 2.2%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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