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끊이지 않는 배임·횡령사고..."수산인 금융재산, 범죄 먹잇감 전락"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사진=newsis).[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수산인 조합원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금융기관일까? 최근 6년간 배임·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신뢰할 수 없는 금융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수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회원조합에서 45건의 횡령사고와 11건의 배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액수는 각각 180억, 120억에 달한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횡령 사고를 보면 고흥군 수협의 경우 4급 직원이 선수금 등을 횡령하여 불법사이트(스포츠토토)계좌에 약 13억을 송금했다가 적발돼 징계면직 처리됐다. 또한 신한군 수협의 경우 민원인들이 수협조합장 이하 임직원들의 부적정한 경비집행을 검찰에 고발해 해당 수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관기관 및 지역 기자들에 대한 명절 선물 내역이 발각돼 10여명의 임직원이 형사고발 중인 상태이다.
지난 2013년 사량 수협에서는 유통판매업무 담당자가 중도매인과 공모해 멸치 허위수매계약서를 작성, 재고를 보유한 것처럼 처리해 95억원을 횡령한 사고도 있었다. 이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