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공기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친환경자동차 진흥정책인 ZEV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ZEV는 친환경차의무판매제도(Zero Emission Vehicle Regulation)다. 자동차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을 '0'으로 하는 게 목표다. 아직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고전적 자동차의 비중이 더 크지만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와 함께 부상 중인 전기자동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자동차업계의 관측이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진행된 '친환경차 시대, 우리의 과제' 정책토론회에서는 미국의 ZEV 프로그램 도입이 논의됐다.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중국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 전기차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친환경차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미국의 전기차 전문회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달 3일 기준 60조 3000억 원에 육박했다. 테슬라는 아직 적자 상태이지만 시가총액 기준 미국 자동차 업계 1위를 거머쥔 것인데 미래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논의들은 지난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친환경차 시장에서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차 관련 기술을 보유한 부품업체는 완성차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존의 종속적인 관계를 탈피하고 있다”면서 국내 부품업체 중 한온시스템(에너지 효율성 관련 솔루션 제공), S&T모티브(친환경차용 모터 제작)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까지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48V 시스템 포함)가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연비 규제는 강화되는데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만으로 규제를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의 기존 전략은 연비 개선 효과가 큰 디젤차 판매 확대였으나 반디젤 정서가 강해진 상황에서 하이브리드가 대안이 되고 특히 유럽 시장의 개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세대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기존의 주행거리 중심의 경쟁에서 에너지 효율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 정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전기차의 구동과 열관리 부문의 역량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