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후폭풍]집값 하락 기대감에 전세살이 급증...전세대란 '꿈틀'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치솟는 집값 오름세를 잡기 위해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내 집 마련 대신 전세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당분간 전세를 살면서 부동산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세입자들의 성향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진=Newsis)금융권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대형은행 5곳의 8월 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40조 3058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30조 1270억원보다 10조 1788억원(33.7%) 늘었다.
반면 정부의 강력한 집값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7월 4조 8000억원에 비해 8월은 3조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반영하 듯 서울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8월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7월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