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 흑자기조 유지..."선제적 경영개선 성과"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감소와 해양·플랜트부문 대형공사 완료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줄었으나 선제적인 경영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 포함)과 현대로보틱스(정유부문, 분할 신설법인 포함)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2017년도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분기 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 8044억 원과 영업이익 935억 원,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조 4158억 원과 영업이익 555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분할 법인들도 2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특히 지난 분기와 비교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60.1%에서 144.2%, 차입금비율은 68.9%에서 57.9%로 각각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현대로보틱스는 정유부문의 수익개선, 분할회사들의 견고한 수익과 현대중공업 지분법평가이익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