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완벽한 힐링을 원한다면 웃뜨르 ‘중산간 마을’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제주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떠나요 둘이서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라는 가사가 귓가에 맴돈다. 이에 더해 눈앞에 ‘눈부시도록 푸른 바다, 장엄한 한라산, 밤바다의 빼어난 경치’ 등이 스쳐 간다. 제주의 밤바다는 특히나 아름다운데, 짙푸른 바다 위 출렁거리는 어선의 불빛이 비쳐 반짝이는 것이 너무 아름다워 ‘어화(漁化)’로 불릴 정도. 이처럼 아름다운 제주로 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누구나 다 아는 제주도가 아닌 제주 속 특별한 여행지, 368개의 기생화산 ‘오름’ 그리고 ‘웃뜨르'라고 불리는 중산간 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 웃음이 터질 것만 같은 그 이름, 웃뜨르라 불리는 중산간 마을
제주 방언으로 바다 바로 옆에 있는 넓은 들판을 '알뜨르'라고 부르고, 한라산 쪽에 있는 넓은 들판을 '웃뜨르'라고 부른다. '뜨르'는 '뜰', 또는 '넓은 벌판'을 가리키는 방언이다. '알'은 '아래'라는 뜻이고, '웃'은 '위'를 가리키는 방언이다. 다시 말해서 한라산의 아래쪽에 자리 잡은 넓은 들판을 '알뜨르'라고 부르고, 바다에서 한라산쪽으로 조금 윗쪽에 자리 잡은 넓은 들판을 '웃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