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의 도 넘은 '갑질 대출', 수산물 담보로 잡고도 신용대출보다 비싸게 금리 받아"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가 수산물을 담보로 잡아놓고도 도·소매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보다 비싼 금리를 적용하는 등 소위 갑질 대출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냉동수산물 담보대출 현황’자료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499개 업체에 총 1,121억 원의 대출을 실행하면서 평균 6.1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26일 밝혔다.
표 제공 : 박완주 의원실.냉동수산물담보대출은 수협이나 일반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냉동·냉장창고에 어업인을 포함한 도·소매인들이 냉동수산물을 보관하고, 그 물건을 담보로 신용등급에 따라 감정가의 최고 70%이내에서 단기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박 의원은 “신용대출보다 비싼 금리가 문제”라면서 “수협이 제출한 최근 3년간 대출 금리를 비교해 보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평균 3.71%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은 보증서 대출로 3.88%, 신용대출은 4.48%, 기타 일반대출 4.16%이었는데 냉동수산물 대출은 6.12%로 신용대출 보다 평균 금리가 2%나 더 높게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