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박인규 은행장 입건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청장 김상운)이 지난 달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아왔던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을 5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5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출처:뉴시스.대구은행 내부 비리를 고발한 투서 접수 이후 내사를 진행해 온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박인규 행장과 이른바 ‘상품권깡’을 통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급 직원 5명을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박 행장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상품권깡’은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주는 상품권을 법인카드로 구매한 뒤, 5%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바꿔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수법이다.
이런식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채혜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