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완료..."부적합 농가 총 49곳 중 친환경 인증 31곳"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양계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부적합 판정' 농장은 총 49곳으로 드러났다. 이 중 31곳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인증 시스템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이어진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살충제 계란 대책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계란 살충제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는 "전국 1239개 농장을 검사한 결과 1190개 농장은 살충제 적합, 49개 농장은 부적합으로 판정됐다"며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전량 회수해 폐기조치하고 향후 2주 간격으로 추가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충제 성분별로는 ▲피프로닐 8곳 ▲비펜트린 37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 등 5가지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말라리아 모기 퇴치용인 피프로닐은 닭에게 사용이 금지된 품목으로 이번에 미량이라도 검출된 곳은 전량 수거조치됐고, 진드기 살충제인 에콕사졸, 플로페녹수론, 피리다벤 등도
- 웹데일리10 기자
- 2017-08-20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