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DB산업은행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에 대해 "2년 정도 기간을 두고 기업가치를 높인 뒤 매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서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우건설이매각은 단기간에 성사할 수 없었다"며 "잠재적 매수자를 전부 접촉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설립을 두고 '구조조정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KDB인베스트먼트 실무진은 시장에서 채용한 전문인력이다. 산업은행은 임금체계에 따라 전문가를 직접 채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회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KDB인베스트먼트를 만들어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건설을 넘긴 것에 대해 "앞으로 산은이 출자·관리하는 금호아시아나, 한국지엠(GM)을 비롯해 구조조정하고 매각하는 회사 또한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국책은행들이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했다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은행들이 참여한 해외자원개발투자펀드가 손실을 줄이거나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방치해서 ‘깡통펀드’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김현권 의원(사진=newsis).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2600억원에 달하는 커다란 평가손실을 불러 온 산업은행의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는 납득하기 힘든 운영‧관리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지식경제부가 산업은행(GP)을 내세워 SK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조성한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는 2011년 12월 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 가스정 490개를 인수했다.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는 2011년 12월 MMBtu당 4달러선에서 미국 텍사스 가스정 490개를 인수했다. 그 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해서 폭락해 2012년 5월 2달러선까지 추락했다가 서서히 상승해 2013년 3월엔 4.5달러, 2014년초에는 5달러선 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9월사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인사 개입 의혹을 받아온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결국 사임한 가운데 대주주인 산업은행 인사 개입설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가 지난달 18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 앞에서 최순실 인사 의혹을 받았던 박창민 사장의 사임을 요구하던 모습. ©Newsis31일 건설업계 등에 의하면 지난 14일 박창민 사장이 사임한지 2일 후인 16일 송문선 대우건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15일이 광복절 공휴일인 점을 고려하면 박 사장의 사임 후 바로 송문선 CFO가 대표에 오른 셈이다. 수석부사장인 송 신임 대표는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 부행장, 기업금융부문장 부행장, 경영관리부문장 부행장을 지낸 후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산업은행 맨'으로 통한다. 전임 박창민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사장 출신이다. 작년 8월 대우건설 창사 43년 만에 외부 출신의 사장으로 자리에 올랐지만, 지난 6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헌법재판소에 의한 최종 탄핵으로 몰고 간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또 다른 '최순실 인사'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