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난 4년간 사이버공격 400여건"...北 해킹 위험에 노출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이 수차례에 걸쳐 한국은행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Newsis).지난 4년여에 걸쳐 북한을 포함해 약 400건의 사이버공격이 시도됐으며 공격 건수가 지난해 44건에서 올 들어 8월까지 116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동안을·자유한국당)이 공개한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사이버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해킹시도가 2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공격의 82%인 327건은 해외에서 이뤄진 것이었는데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수 차례에 걸쳐 사이버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내부에 인터넷과 별도의 업무망, 세계 은행간 통신 전산망(SWIFT), 외환정보망 등 다수의 금융망을 가지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간의 자금거래를 온라인으로 결제(금융결제망)하고 외국환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외환정보망)할 뿐 아니라 외화를 송금(SWIFT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