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발주하고 정몽규 회장 소유 '아이콘트롤스'가 입찰 담합...공정위, 검찰 고발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소유(지분 29.89%)한 '아이콘트롤스'가 모회사 현대산업개발이 발주한 지하철 스크린 도어(Platform Screen Door, PSD) 설치 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사진=newsis).아이콘트롤스의 최대주주인 정몽규 회장이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셈이어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재벌 개혁의 최대 현안으로 강조한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재벌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철퇴를 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916공구 승강장 스크린 도어 설치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아이콘
트롤스, 현대엘리베이터, GS네오텍 등 3개 사에 시정명령과 총 2억 65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지난 2012년 12월 현대산업개발이 발주한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916공구 승강장 스크린 도어 설치 공사 입찰에서 아이콘트롤스는 자신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현대엘리베이터와 GS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