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태평양 트럭섬으로 끌려간 조선인 위안부 존재 최초 발굴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서울시가 남태평양 트럭섬으로 끌려간 조선인 ‘위안부’도 있었다는 기록물을 최초로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트럭섬’(Chuuk Islands)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함대의 주요기지로 당시 많은 조선인들이 기지건설 등을 위해 강제 동원됐던 곳”이라며 11일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성과보고회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당시 미군이 작성한 전투일지, 조선인 위안부들이 귀환 당시 탑승했던 호위암 이키노(Escort IKINO)호의 승선명부, 귀환 당시 사진자료, 일본인과 조선인들의 귀환 소식을 다룬 뉴욕타임즈 기사(1946. 3. 2.) 등 자료를 발굴하고 비교·검토해 조선인 ‘위안부’ 26명의 존재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증언으로만 있었던 ‘트럭섬’의 조선인 위안부가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
특히 서울시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239명의 위안부 피해자 중 ‘트럭섬’으로 끌려갔다고 밝힌 유일한 증언자인 고(故) 이복순 할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