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삼성생명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규정을 무시하고 재부의해 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사진=newsis)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은 금감원이 지난 2월 제2차 제재위원회에서 자살 재해보험금 미지급건과 관련해 삼성생명 등에 3개월 일부 영업정지를 의결한 후 한 달 만에 이를 기관경고로 감경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의원 측에 의하면 금감원은 3월 3일 삼성생명이 자살 보험금 지급을 약속했다는 이유로 ‘제재심 이후 재부의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3월 16일 제4차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삼성생명 등에 부과한 일부 영업정지를 기관경고로 감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4차 제재심의위원회 속기록에는 ‘일정한 요건이 담긴 문서를 근거로 재부의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문서를 확인한 결과 3월 3일 금감원이 ‘제재심 이후 재부의 운영방안’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 아울러 이 운영방안 문서에 의하면 재제심의위원회 의결 이후 다시 심의할 수 있는 절차를 내부 실무처리 기준으로 별도 절차 없이 즉시 시행하도록 하면서, 기타 사항은 제재심 진행 절차를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우리은행은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고위직, VIP 자녀들을 추천해 공채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흙수저’이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힘들다는 청년들의 자조가 푸념이 아니라 현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7일 우리은행의 작년 공개채용과 관련해 국정원과 금융원 직원, VIP 고객 등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들이 총망라된 ‘2016년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내부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심상정 의원실 제공)심 의원 측에 의하면 해당 문건은 우리은행 인사팀이 작성했으며, 입수 명단에 포함된 이들이 전원 최종 합격했다. 작년 우리은행 하반기 공채에는 1만 7000여명이 지원해 200여명이 채용돼 8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국정원 직원 자녀와 우리은행을 감독하는 업무를 하는 금감원 임직원 자녀도 포함됐으며, 우리은행 고액 고객 자녀까지 대가성 공채의 대상이었다. 실제 우리은행 한 센터장이 추천한 한 고객의 자녀는 비고란에 ‘여신 740억원’ ‘신규 여신 500억원 추진’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은행 거래액수와 채용이 관련 있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