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줄기세포는 신체 내 모든 세포나 조직을 만들어내는 근원세포로 몸 전체 어디나 존재한다. 재생작용과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춘 ‘엄마 세포’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노화는 24세부터 진행되며 40세 이후가 되면 급격히 진행되기 시작한다. 노화가 된다는 것은 만들어진 체세포가 죽거나 또 세포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세포 재생의 리사이클이 짧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분화 능력과 자생력이 뛰어난 성장인자인 줄기세포를 체내에 다시 주입하면 손상된 세포를 대체하거나 사멸을 억제하여 70대의 신체의 기능들을 20대의 기능으로 시간의 흐름을 돌리거나 늦출 수 있다. 줄기세포의 치료 원리는 노화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신체 기능을 끌어 올리는 것으로, 중증환자나 난치성 환자의 미래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항노화 치료 목적으로 혈관 생성과 단백질 합성을 도와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가, 성 기능 향상, 피부 리프팅 등 다양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의 종류로는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 3가지 종류가 있다. 배아줄기나 역분화줄기세포의 경우,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놓고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우리는 이제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텍스트를 읽는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정보와 지식을 쌓기 위해서 이용되던 가장 대표적인 매체는 책이었다. 대형 서점이 즐비한 환경 속에서 보수동 책방골목은 그 의미가 깊다. 인위적으로 아날로그를 표방한 숱한 가게들과는 다른 진짜배기의 감성. 이 거리는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이곳에서 마주한 책들은 나의 감성을 툭툭 건드려 왔다. 이제 오랜 세월을 머금은 이 책장의 첫 페이지를 함께 넘겨보자. ▲보수동 책방 골목에는 교과서, 무협지, 잡지 등 다양한 종류의 책방이 있다. ◇ 보수동 책방골목의 헌책 서울 동대문 청계천 헌책방 골목이 있다면, 부산에는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다. 물질의 풍요에 길든 현시대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곳에는 수십 년 전의 책부터 불과 지난해에 유행하던 베스트 셀러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이 가득해 저렴한 가격에 책을 사려는 이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독특한 풍경을 만나보려는 나들이객도 즐겨 찾고 있다. 보수동 책방 골목에 있는 서점들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띄고 있다. 만화책만을 취급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교과서만을 판매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디 아크 The ARC 물과 물이 만나는 곳, 강 문화와 건축이 만나 예술이 되다 ▲강정고령보에 위치한 디아크(The ARC)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 강정고령보에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 아크(The ARC)'다. 이곳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총 4개의 강을 대표하는 강 문화관이며, 이곳에서는 강과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인 강정고령보 강물에 비치는 디 아크의 멋진 야경은 자연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내뿜는다. 'Artistry of River Culture'의 약자인 디 아크는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완성된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디 아크의 건축 콘셉트는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와 같은 자연의 모습과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에서 엿볼 수 있는 전통의 미를 함께 표현했다. 그저 막연히 특이한 건축물, 아름다운 곡선 정도로만 생각했을 때와 달리, 콘셉트를 알고 나서 다시 디 아크를 올려다보니 멋지게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역동성이 느껴지기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시원한 폭포 소리로 시작되는 입구를 지나,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드넓은 잔디 광장이 펼쳐진다. 곧게 솟은 나무와 만개한 꽃밭, 희귀한 선인장들이 가득한 대구수목원은 평일 하루 1만 7,000 명, 주말 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대구의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며, 주민들의 힐링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수목원 실내온실에는 다양한 선인장이 있다. (사진=대구수목원)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공간이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대안 없이 방치되어 오던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이 과연 믿기는가? 활엽수원, 약초원 등 27가지 시설이 있으며 재배식물은 목련, 매화 등 1,750종에 이르는 식물이 있는 지금의 대구수목원만을 본다면 쉽게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어떻게 쓰레기 매립장은 전국 국공립 수목원 25곳 중 가장 인기 높은 수목원이 된 것일까. ▲대구수목원의 식물 종 수는 목본류 450종, 초본류 1,300종으로 총 45만 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대구수목원) ◇ 쓰레기 매립장, 생태의 보고가 되다 이처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대구수목원은 생활 쓰레기 410만 톤을 묻은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지친 일상 속에서 숨을 고르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가방을 싸매고 어딘가로 떠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정성 어린 위로를 듣고 싶어 라디오를 찾는 이도 있을 것이다. 여기, 봄날 같은 미소와 맑은 목소리로 지친 마음을 다독여줄 이가 있다. 오후 네 시,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안녕하세요. 김영아입니다.” 행운을 찾기 바쁜 일상에서 묵묵히 타인의 행복이 되어주는 네 잎 클로버 같은 그녀 김영아 씨를 만났다. 오랜 시간 가요에세이(TBC,FM99.3MHz)의 진행자로서 자리매김한 김영아 씨는 오늘도 재치 있는 말솜씨로 청취자들을 매료시킨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청취자를 사로잡는 그녀에게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까. 청취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익숙한 그녀이지만, 오늘만큼은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반갑습니다. 방송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는지, 가요 에세이의 진행자를 맡게 된 경위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 4학년 때 평화방송(pbc) 취재 리포터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부업을 하시던 어머니께선 늘 ‘최유라의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뉴저지주에 위치한 ‘롱브랜치 비치(Long Branch Beach)’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하게 파도를 가르는 서퍼와 짙푸른 야자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Surfing USA의 흥겨운 리듬, 석양 아래 붉게 물든 로맨틱한 해변과 그 길을 따라 거니는 연인들. 이처럼 ‘미국의 바닷가’ 하면 저마다 머릿속에서 절로 따라붙는 풍경들이 있다. 이러한 풍경들은 주로 라호야 비치, 라구나 비치, 산타 모니카 비치 등 유명 해변이 밀집해있는 미 서부에 분포해있다. 미 서부의 해변 투어와 미 동부의 도시 관광, 그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뉴저지주에 위치한 ‘롱브랜치 비치(Long Branch Beach)’를 주목하자. 롱브랜치 비치의 짙푸른 바다, 그 옆의 눈부신 백사장을 따라 걷다 보면 근사한 호텔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숙박은 물론, 해변을 배경으로 한 예식까지 가능한 호텔이 많기에, 현지인들의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또한, 이곳은 아름다운 경치만큼이나 볼거리 가득한 상점이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 등 상업 시설도 알차게 들어서 있어 편의를 고려한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한여름 밤의 꿈, 롱브랜치 비치에서는 더이상 꿈이 아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밤은 길고 잠은 안 오는데 뱃속은 출출하고 허전해서 자꾸만 야식이 생각난다. 오밤 중에 야식을 먹으면 살이 찔까 봐 배고픔을 참고 잠을 청하려 해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사실 야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살이 찌는 건 아니다. 영국 ‘브리티시 의학저널(BMC)’에 의하면 얼마만큼의 열량을 섭취했느냐가 중요할 뿐, 먹는 시간대는 관계없다고 한다. 즉, 야식 때문에 살이 찌게 되는 이유는 밤에 먹어서가 아니라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밤에 섭취한 야식의 열량은 우리 몸에 고스란히 남아 체증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면 이번 다이어트도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것일까? 너무 낙심하지 말자. 여기, 야식으로 먹어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음식과 숙면까지 도와주는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참깨와 캐슈 강정 뇌를 쉬게 하는 데 필요한 신경 전달물질 가바(GABA)의 생성 재료가 ‘글루타민’인데, 참깨에는 글루타민이 상당량 포함돼 있으며 트립토판, 비타민 B6, 니아신, 칼슘도 풍부하다. 참깨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슈퍼 식품이다. 남미 견과류인 캐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여기저기 팻말들이 올라가며 긴장감을 더하는 이곳, 크리스티 경매장. 고조된 목소리의 경매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입찰자들을 하나씩 바라보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그러다 ‘탁!’ 힘찬 망치 소리가 울리고, 최종 낙찰 금액과 낙찰자가 정해지면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환호와 한숨 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예술과 경제의 도시인 뉴욕, 여러 가지 품목을 다루는 많은 경매회사가 밀집한 것은 당연하다. 그중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크리스티 경매장은 순수 미술품 경매를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소더비(Sotheby's)경매장과 더불어 전 세계 미술품 경매의 3분의 2를 거래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던 수많은 예술 작품들 역시 이곳에서 거래되었다. ▲경매사가 들고 있는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은 이곳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억 7,936만 5,000 달러(한화 2,175억 9,700만 원)에 낙찰되어 기존 미술품 경매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 작품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EUGÈ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제주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떠나요 둘이서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라는 가사가 귓가에 맴돈다. 이에 더해 눈앞에 ‘눈부시도록 푸른 바다, 장엄한 한라산, 밤바다의 빼어난 경치’ 등이 스쳐 간다. 제주의 밤바다는 특히나 아름다운데, 짙푸른 바다 위 출렁거리는 어선의 불빛이 비쳐 반짝이는 것이 너무 아름다워 ‘어화(漁化)’로 불릴 정도. 이처럼 아름다운 제주로 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누구나 다 아는 제주도가 아닌 제주 속 특별한 여행지, 368개의 기생화산 ‘오름’ 그리고 ‘웃뜨르'라고 불리는 중산간 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 웃음이 터질 것만 같은 그 이름, 웃뜨르라 불리는 중산간 마을 제주 방언으로 바다 바로 옆에 있는 넓은 들판을 '알뜨르'라고 부르고, 한라산 쪽에 있는 넓은 들판을 '웃뜨르'라고 부른다. '뜨르'는 '뜰', 또는 '넓은 벌판'을 가리키는 방언이다. '알'은 '아래'라는 뜻이고, '웃'은 '위'를 가리키는 방언이다. 다시 말해서 한라산의 아래쪽에 자리 잡은 넓은 들판을 '알뜨르'라고 부르고, 바다에서 한라산쪽으로 조금 윗쪽에 자리 잡은 넓은 들판을 '웃뜨르'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가의 아름다운 경치를 따라가 보자. 푸른 바다, 드높은 하늘, 따스한 봄바람! 삼박자가 잘 갖춰져 봄 여행으로 제격인 동해안 바닷길 여행. 겨우내 웅크렸던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활짝 필 수 있는 힐링할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 안동 하회마을 안동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이 있다. ‘물이 돈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마을은 보존을 위해 입구 1km 전부터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한옥마을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이곳에 방문했다면 마을을 휘감고 있는 강물 건너편의 부용대에 오를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매주 주말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열린다. ◇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안동을 빠져나와 포항 구룡포항으로 향한다. 이곳은 과메기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과메기는 왜적의 침입이 잦은 어촌에서 어선을 약탈당했을 때 청어를 지붕 위에 던져 숨겨 놓았던 것에서 유래되어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구룡포에서 호미곶을 따라 올라가면 산 위에서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 이쯤에서 볼 수 있는 다무포 앞바다는 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