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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인사이드] 루카 돈치치, 2년 차 징크스 없다

[웹이코노미 이민우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 루카 돈치치가 센세이션한 초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년 차 선수들이 겪게 되는 흔한 슬럼프인 '소포모어 징크스'도 겪지 않은 채, 첫 NBA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NBA 전·현직 선수들과 팬들은 연일 '루카 매직' '할렐루카'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환호성을 지르는 중이다. ◇ 현대 농구 대표하는 '장신 핸들러' 돈치치는 현대 농구 트렌드를 대표하는 '장신 핸들러'다. 장신 핸들러란 기존에 가드에 대부분 일임됐던 경기 리딩과 볼 운반을 장신 선수들에 분배하며 생긴 용어다. 상대 선수와 신장 차를 유발한 미스매치를 유발하면서, 장신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도 모험적인 패스를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돈치치는 최근 NBA 전역에 널리 퍼진 '스페이싱'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영리한 패스와 위치선정 동료 선수들 조정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전매특허인 '스윙 패스'는 돈치치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다. 하프 코트 공격전개 상황에서 수비를 붕괴시키거나 끌어모은 뒤, 반대편 사이드에 위치한 동료에게 매우 정확한 패스로 오픈 찬스를 제공한다. 이런 스윙패스에 이은 외곽슛 연쇄 폭발은 최근 댈러스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공격법이다. 최근에는 드라이브 인 등 돌파능력에서도 큰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브 인 기반 득점 시도와 생산력, 효율성 모두에서 리그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강한 압박이나 좁은 공간에 진입해도 좀처럼 공을 흘리지 않으면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짜내는 중이다. ◇ NBA 최연소 퍼스트 팀 노린다 돈치치의 활약은 단순히 '유망주'나 젊은 선수의 활약으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다. 40득점 이상 경기를 2번이나 기록한 데다, 30득점 이상 경기도 7번이나 작성했다. 득점왕 급 득점력에 더해 트리플-블 급 기록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1월 25일 기준 리그 전체에서 득점 3위(29.9) , 어시스트 2위(9.7), 리바운드 11위(10.4)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시그니처 기술인 '스텝백 3점 슛'도 물 올랐다. 지난 시즌 대비 더 많은 3점 슛을 시도하고 있음에도(경기당 7.2회->9.4회), 3점 성공률은 32.7%에서 34.7%로 올라갔다. 단순 수치만 아니라, 연거 3점 슛으로 중요한 득점을 제공하는 중이다. 제법 멀어 보이는 거리에서도 지체 없이 거리고 슛을 꽂아넣고 있다. 결과와 기록을 모두 잡은 성장을 보여주는 중이다. 만약 돈치치가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역대 최연소 NBA퍼스트팀'도 무리는 아니다. 현재 역대 최연소 NBA 퍼스트팀 수상자는 르브론 제임스(만 21세 138일)이다. 돈치치의 경우 돈치치의 경우 1999년 2월 28일생이기 때문에, 수상자를 발표하는 5월 후반에도 만 21세 100일을 넘기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연소 MVP까지도 가능하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역대 최연소 MVP 수상자는 데릭 로즈(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당시 시카고 불스)로 만 22세에 수상했다. 최근 급상승한 소속팀 댈러스의 성적(서부지구 전시즌 14위->올시즌 4위)과 개인 성적을 감안한다면 MVP 수상도 충분히 가능성있다. 이민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