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운전기사 및 임직원을 상대로 폭언한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의혹을 받았던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권 회장 변사사건이 관내에 접수돼 현재 권 회장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확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한 매체가 권 회장의 폭언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자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이후 지난 10월 21일 권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제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같은달 30일 이사회를 마친 그는 금투협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시 한 번 더욱 낮은 자세에 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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