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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매출 2조원 신화 달성' 최양하 한샘 회장 용퇴...퇴임 후 후진양성

한샘, 내달 1일 사내 월례조회 통해 전직원에게 공식발표...직원들 혼란 막기 위해 퇴임 일정 비밀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한샘을 국내 가구업체 1위로 이끈 최양하 한샘 회장이 25년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31일 한샘은 이날 최 회장이 용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샘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하루 뒤인 11월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한다.

 

한샘측은 최 회장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직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에 퇴임 날짜를 밝히지 않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9년 경력직으로 한샘에 입사한 그는 15년 만인 지난 1994년 대표이사 겸 전무에 오른 뒤 25년 동안 한샘을 이끌어왔다.

 

당시 매출 1000억원대 수준에 불과했던 한샘은 최 회장 지휘 아래 지난 2017년 매출 2조원대까지 불어났고 한샘은 가구업체에서 종합 인테리어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후진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샘은 사실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다.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 번쯤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퇴임 후 후진 양성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최 회장 퇴임 후 한샘은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고 강승수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이영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실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